대전 맛집(+신도칼국수 광천식당 복수분식 이비가짬뽕)

대전 맛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심당입니다. 당일치기 대전 여행을 오면 성심당은 꼭 빠지지 않고 들린다고 할 정도인데요. 하지만 대전에는 성심당 말고도 숨겨진 맛집이 많이 있답니다.

 

 

대전 맛집(+신도칼국수, 광천식당, 복수분식, 이비가짬뽕)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대전하면 원래는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가 원조로 유명합니다. 대전에는 약 2만여 개의 식당이 있는데 10%에 해당하는 약 2000여 곳의 식당에서 칼국수를 메뉴로 포함시키고 있을 정도이고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칼국수 축제도 열고 있습니다.

 

 

신도칼국수와 함께 대전 3대 칼국수로 손꼽히는 식당은 김화칼국수와 3대째 전통 칼국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흥동에 공주칼국수와 대전시청 옆에 위치한 대선 칼국수, 월평동 동원 칼국수, 선화동 우리 칼국수, 이영자가 다녀간 대전고등학교 인근 복수 분식도 유명합니다.

 

신도칼국수는 4500원이라는 믿어지지 않는 저렴한 가격인데 곱배기를 먹어도 5500원이면 충분합니다. 수육 소짜리는 15000원이고 대짜리는 18000원입니다. 기본 칼국수 4500원짜리를 시키고 수육 소짜리 15000원짜리를 함께 먹어도 2만 원이 되지 않습니다. 잔돈 500원은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는 데 사용하면 딱입니다.

 

 

다음으로 두부두루치기 입니다. 두루치기에 고기가 아닌 두부가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라는 외지인 분들도 있던데요. 오히려 두부두루치기를 모른다는 사실에 더 놀랐습니다.

 

레시피는 두부에 갖은 해물과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고추장과 고춧가루, 양파 등을 넣어 자글자글하게 조려 만드는 두부두루치기는 매콤함과 부드러움으로 무장하고 입안을 공격하는데 당해낼 방법이 없습니다. 포식을 넘어 과식으로 몰고 가는 두부두루치기의 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대전에서 유명한 두부두루치기 식당으로는 대표적으로 대흥동에 위치한 '진로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허영만 화백의 백반기행, 생생정보통 그리고 맛있는 녀석까지 다녀간 대전 유명 맛집입니다.

 

진로집 두부두루치기 가격(매운맛/중간맛/순한 맛)

• 소 : 11,000원
• 중 : 17,000원
• 대 : 22,000원

 

 

두부두루치기 명가 진로집의 아성을 위협하는 식당은 광천식당, 청양 식당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전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두부두루치기 식당이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숯골 원 냉면

과거 숯을 굽던 골짜기라고 해서 숯골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에는 숯골 원 냉면이 유명합니다. 특히 신성동에 있는 숯골 원 냉면은 4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고 유일하게 꿩 냉면을 팔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비가 짬뽕

다른 지역에서는 생소하지만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비가 짬뽕도 맛있습니다. 입이 자꾸 갈 정도로 맛이 있다고 해서 이비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요. 한우 사골 육수와 토종닭과 한약재로 국물을 우려내고 신선한 굴과 바지락과 채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면 음식이 속을 불편하게 하는데 이비가 짬뽕은 알칼리수로 밀가루를 반죽해서 소화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도 합니다.

 

 

올리브 가든

카이스트 근처에서 유명한 수제 디저트 명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최근 유성경찰서 옆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자리를 옮겼어도 맛은 변하지 않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디저트 맛집으로 손꼽는다고 합니다.

 

 

브런치, 커피, 케이크, 파이, 타르트, 마카롱, 마들렌, 피낭시에, 비스코티, 피칸, 레몬 무스, 산딸기 무스, 티라미스, 가토 쇼콜라, 딸기 프레지에, 당근케이크, 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음식이 있고 인공조미료와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 재료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 있는 대전 맛집입니다.

 

대전에는 성심당 말고도 칼국수, 두부두루치기, 냉명, 디저트, 짬뽕까지 다양한 맛집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차근차근 들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