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중국집 위치 메뉴 가격정보(+수요일 자장면 2000원)

대전 도마동 배재대 근처에는 천안문이라고 하는 중국요리집이 있습니다. 착한 가격 때문에 주위 어르신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자장면, 탕수육, 짬뽕 모두 가격이 요즘 물가상황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저렴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전 서구 도솔로 142번지에 있습니다.

간판에는 삼겹살과 야끼짬뽕 이라고 되어 있지만 앞에 세로로 쓰인 '천안문'이라는 글씨가 보이시죠? 여기가 천안문 중국집이 맞습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11시에 오픈합니다.

수요일에 천안문에 가면 자장면을 2000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가격이 비싸면 먹기가 힘든데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자장면을 편의점 도시락 가격보다도 저렴한 2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니 너무나도 착한 가격에 안 먹어도 맛집으로 칭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홀에 가보면 메뉴판이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할인메뉴가격이 적힌 메뉴판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적인 가격이 적힌 메뉴판입니다.

사장님께 여쭤보았더니 '할인메뉴'에 적힌 가격은 직접 와서 홀에서 먹을 때 가격이고 조금 더 비싼 가격표는 배달할 때 적용되는 가격이라고 하시네요.

수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는 자장면이 3천 원입니다. 그래도 싼 가격입니다.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항상 고민이 되었지만 이번만큼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가격이 착해서 짬뽕과 짜장을 한자리에서 모두 시켰습니다. 당연히 혼자 먹었습니다.

2천 원짜리 자장면과 5천 원짜리 짬뽕을 먹으니 가격이 7천 원이었습니다. 어디 가서 칼국수를 점심에 먹어도 7천 원에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메뉴를 단돈 7천 원에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싸다고 맛이 없지 않았습니다. 짬뽕도 맛있었고 짜장면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약간 슴슴한 맛과 자극적이지 않으면 맛없어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짬뽕 국물까지 다 먹고 자장면 양념도 전부 다 먹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인지 않으면서도 짜장, 짬뽕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은 묘한 맛에 국물과 양념을 모두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짜서 물이 당기거나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리지 않았습니다.

결론입니다. 이만한 가격에 이정도 맛과 퀄리티를 보여주는 중국집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전혀 화려하지 않습니다. 매우 매우 소박합니다.

물도 직접 가져다 드셔야 합니다. 주인분께서는 연세가 조금 있어보이셨지만 친절하십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주차문제였습니다.

도마동 및 배재대 인근은 구도심이어서 원룸이 많고 주차공간이 부족합니다. 주차는 인근 주변 골목길 적당한 곳에 주차하시거나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삼다수 그린 무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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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중국집 위치 메뉴 가격정보 수요일 자장면 2000원 정보 끝.

지행